[IR52 장영실상]현대자동차·지에스이엠/폐차부품 활용 친환경 부품

 

재활용 車흡음재로 2500억시장 개척

기사입력 2015.03.09 17:04:48 | 최종수정 2015.03.09 22: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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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정기연·구홍모 현대차 연구원, 김용태 지에스이엠 이사, 박봉형·홍병권 현대차 연구원.

 

현대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기업 지에스이엠이 개발한 '폐차 부품 활용한 친환경 내장부품'이 2015년 제10주차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자동차 시트에는 차량이 받는 충격을 감소시키기 위한 '우레탄폼(스펀지)'이 들어 있다. 연구진은 시트에 포함된 우레탄폼을 분쇄해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단단한 물질은 기계적 충격을 가해 잘게 만들 수 있지만 스펀지는 쉽게 뜯어지지 않아 분쇄가 어려웠다.

연구진은 스펀지를 잘게 분쇄할 수 있는 파쇄기를 개발한 뒤 이를 섬유와 섞어 기존 흡음재보다 성능이 뛰어난 새로운 흡음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스펀지와 섬유를 섞으면 같은 중량의 다른 물질과 비교했을 때 표면적이 넓어진다. 구홍모 현대차 고분자재료연구팀 책임연구원은 "소리나 진동은 파동으로 전달되는데, 스펀지와 섬유에 있는 수많은 공간과 부딪치면서 파동이 약해진다"며 "이를 자동차 엔진 등에 붙이면 소리와 충격을 흡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2007년 8월부터 6년6개월 동안 16억원 개발비를 들여 개발한 흡음재를 지난해 현대차 i40와 기아차 프라이드에 적용했다.

정기연 현대차 고분자재료연구팀장은 "폐시트 재활용과 상업화로 스펀지를 소각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10만t을 줄일 수 있었다"며 "폐차 부품 재활용 및 상업화로 새로운 시장 진출도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또 자동차 친환경 내장부품에 활용되던 경쟁사 제품에 비해 성능이 20~30% 이상 우수한 것을 확인했다.

현대차와 지에스이엠은 지난해 이 기술을 적용해 100억원 매출을 올렸다. 향후 5년간 차종 확대·적용 부품 다변화로 매출 규모는 25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용태 지에스이엠 연구소장은 "폐차 재활용 인프라스트럭처 구축을 통해 폐차 부품 고부가화로 신규 시장 개척, 재활용 산업 활성화에 기여했다"며 "자원 고갈과 환경 오염 이슈 등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관련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최 : 매일경제신문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후원 : 미래창조과학부